들어가며
청산도, 메밀꽃 필 무렵 등 단편 소설 타이핑이나 산성비와 같은 게임으로 컴퓨터 입문을 도와주었던 한컴 타자연습이 리뉴얼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분들께 소개하고자 아티클을 작성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아래 두 가지 버전을 모두 사용했었는데요. 컴퓨터 학원에서 오래된 연식의 컴퓨터에 앉으면 왼쪽의 96 윈도우 버전을 사용했고, 최신형이라면 오른쪽 버전을 사용했습니다. 선생님은 주로 긴 글 연습에서 '부자와 당나귀', '메밀꽃 필 무렵'을 연습하라고 하셨지만, 저는 짧은 고전 수필이었던 '청산도'가 가장 최애였어요.
목차
👩💻 프로덕트 개요
👩💻 타임라인
👩💻 주요 정책
👩💻 주요 서비스
프로덕트 개요
name: 한컴타자연습 | 🔗 한컴타자연습 바로가기
maker: 한글과컴퓨터
- 기존 한글과컴퓨터는 실행파일 형태로 사용자 PC에 다운받아 설치하는 형태였다면, 이번 리뉴얼은 웹사이트에서 운영하여 별도의 설치가 필요하지 않음
- 눈에 띄는 서비스: 필사 서비스, 다양한 스킨 등 꾸미기 아이템
타임라인
22.12.1. | 리뉴얼 오픈 공지
22.12.7. | 베타서비스 오픈
23.6. | 필사서비스 오픈
주요 정책
포인트 정책을 기반으로 일부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포인트를 지불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타자연습은 포인트 차감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사용자 유입이 될만한 필사나 스킨 아이템 구매에는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처음에 로그인을 하지 않고 서비스를 둘러보았을 때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말에 당황하였으나, 처음 가입하면 100,000 포인트를 지급하고, 매일 로그인을 할 때마다 30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첫 가입 시 제공하는 포인트로 모든 서비스를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회원 가입 시에는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의 SNS 로그인을 선택지로 제공하니 빠르게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너무 많은 포인트를 제공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직 필사에 구매할 수 있는 책이 적어서 100,000 포인트는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고도 남을 포인트입니다. 이미 포인트가 많아서 사용자들이 매일매일 서비스에 접속해서 30 포인트를 받아야할 유인 요소가 떨어지고, 심지어 로그인 시 제공하는 포인트가 적다고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요 서비스
한컴 타자연습은 크게 타자연습, 필사, 게임, 랭킹, 상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타자연습: 단문연습, 장문연습, 낱말연습, 자리연습 제공
- 필사: 세계단편소설, 한국단편소설, 한국대표수필, 한국대표시 총 4가지 분류의 필사거리 제공
- 게임: 워드 크러시 사가 제공
- 랭킹: 낱말연습, 단문연습, 장문연습, 게임에서 로그인한 유저의 랭킹정보 제공
- 상점: 프로필 이미지, 프로필 액자, 프로필 배경, 키보드 스킨, 키보드 타건음, 필사배경, 필사속지 포인트 구매 가능
이 중 눈에 띄었던 중요 기능에 대해 짧게 소개하고 넘어가겠습니다.
1. 타자연습
로그인을 하지도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첫 진입 시 온보딩 화면을 제공합니다. 온보딩 화면을 통해 제공하는 기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다음에도 온보딩 화면을 볼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킨, 소리 등의 부가적인 것을 제외하면 이전의 한컴 타자연습과 주요 기능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좋았던 점
1) 이미지를 활용한 직관성 확보
키보드에 사용자가 눌러야 하는 키를 알아볼 수 있게 표시하고, 어떤 손가락을 사용하여 눌러야 하는지 이미지로 알려줘서 타이핑을 처음 배우는 사용자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필사
필사 서비스는 로그인을 해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며, 책 1권마다 1500 포인트를 주고 구매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권을 필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2 페이지(약 1000자 가량)을 필사할 수 있습니다.
좋았던 점
1) 조판부호 on/off
책을 2권 정도 구매하여 필사를 해봤는데, 가장 좋았던 것은 조판부호를 on/off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줄이 바뀌는 부분에서 띄어쓰기 유무를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조판부호를 제공하여 오타율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필사 서비스에 익숙해 진 다음에는 조판부호가 눈에 거슬릴 때도 있었는데, 이 때는 조판부호를 꺼서 필사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2) 형광펜 기능
필사를 하면서 인상깊었는 문장을 하이라이트 처리하고, 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필사 서비스에 적합한 기능이라고 생각하지만 2쪽짜리의 분량에서 인상 깊은 문장을 캐치하는 경우가 많을까 싶기는 하지만, 형광펜 기능 자체는 서비스에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형광펜 기능 외에도 이북 시장에서 가독성이 좋다고 하는 리디바탕을 사용하는 등, 디테일을 많이 신경썼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웠던 점
1) 하단의 치타 이미지
타자연습이라는 프로덕트의 본질은 키보드 배열을 익히고, 타이핑 속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또한, 치타는 속도를 의미하는 동물입니다. 처음에 저는 치타 이미지를 보고 필사를 하는 제 타이핑 속도를 노출하는 줄 알았습니다만, 실제로는 진행율을 나타내는 것이어서 허탈함을 느꼈습니다.
만약 필사에 집중하여 문장을 음미하는 것에 주력하여 타이핑 속도 정보를 제외했다고 하면 치타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진행율을 나타나는 것이 올았다고 생각합니다.
3. 게임
게임 항목에서는 '워드 크러시 사가' 1개가 서비스되고 있었는데, 같은 블럭의 단어를 타이핑하여 터뜨리는 게임입니다. 같은 색깔의 블록을 3개 이상 맞춰서 터뜨리는 캔디 크러시 사가나 애니팡 같은 방식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한컴 타자연습 게임은 산성비라고 생각하는지라 산성비가 리뉴얼된 UI로 있을 걸 기대했는데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한컴 타자연습으로 오랜만에 라떼 시절 향수에 젖었네요☕️ 가볍게 프로덕트를 둘러봤는데 더 많은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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