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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고/스터디, 강의

[강의] [파이온티어] 완벽정복 개발지식 1기

by Maurice 2023. 12. 28.

들어가며

기획자라면 개발 지식에 대한 갈망을 누구나 가지지 않을까? 일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본인의 눈치로 열심히 버티는 기획자도 많을 것 같다. 나도 들으면 아는데, 누가 나한테 물어보면 설명하지 못하는 애매한 개발지식을 가지고 일하다보니 혹시 실수하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에 마음 한 켠에 늘 불안함을 품고 일했었다. 파이온티어 강의는 그동안 궁금증을 가장 명확하게 해소했던 강의이자, 그동안 수강했던 강의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강의 중 하나이기에 추천 후기 겸 회고를 남기고자 한다.


목차

👀 강의 소개: 어떤 강의였나요?
👀 커리큘럼: 어떤 것을 배웠나요?
👀 왜 수강했나요?
👀 강의를 통해 얻은 것


강의 소개: 어떤 강의였나요?

백엔드 개발자 출신 PM인 사나 님이 강의한다. 총 4주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주 한 번 3시간에 걸쳐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는 형식이다. 한 주차가 2개 강의를 듣는 구성으로 되어 있고, 강의마다 각각 퀴즈가 있어서 퀴즈를 푸는 것까지 완료해야 한다. 일주일에 약 1시간 반 정도의 강의 2개와 구글폼 퀴즈 2개를 제출하면 한 주의 커리큘럼이 끝난다.
 
강의는 구글 Meet으로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녹화본도 제공해준다. 나는 실시간은 참여한 적이 없고 늘 녹화본을 수강했다. 주로 한 강의를 수강하고 나서 해당하는 퀴즈를 풀고, 다음 강의를 듣는 식으로 공부했다. 보통 녹화본을 제공하는 강의는 차일피일 미루게 되는데 퀴즈 제출 마감일이 정해져 있어서 미루지 않고 수강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강의 가격은 정가 45만원....!이지만 첫 기수라서 할인이 좀 되어 30만원 후반에 결제했던 것 같다. 현재 백수라서 약간 비싼감이 있었지만 후회는 없다ㅋㅋㅋ
 

커리큘럼: 어떤 것을 배웠나요?

8개 강의의 커리큘럼은 아래와 같은데, 퀴즈를 풀면서 난이도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서 수강자에 맞게 조절하는 형식이다.
 
1. 실무 딥다이브! 실무 개발 프로세스
2. 우리 회사 개발자: 기술 스택과 프로그래밍
3. 기획자를 위한 DB/SQL/데이터 분석
4. 현대 웹/API/통신의 모든 것
5. 모바일 앱의 모든 것: 안드로이드/iOS
6. 모르면 큰일나는 네트워크, 보안, 최적화
7. 샅샅이 살펴보는 QA와 테스팅~배포
8. 클라우드 컴퓨팅 및 최신 IT 기술
 

왜 수강했나요?

이 강의를 듣기 전에 단발성으로 진행되는 기본 개발지식 강의를 수강했었다.
기본 개발지식 강의는 다양한 업체에서 하는 무료 강의가 많아서 몇 개 수강했던 경험이 있는데, 커리큘럼은 비슷한게 많았지만 사나 PM님이 기획자 관점에서 가장 잘 풀어주시는 것 같아서 4주짜리 완벽정복 개발지식 강의도 쿨하게 결제했다.
 

강의를 통해 얻은 것

1. 애매하게 아는 개념을 제대로 공부했다.

 
앞서 말했던 기본 개발지식 강의만으로도 신입이라면 일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1~2년차 실무자가 개발지식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잡으려면 완벽정복 개발지식을 듣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라는 큰 프로젝트와 수차례 운영/개선 프로젝트를 혼자서 담당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커리큘럼에서 다루는 내용 중에서 크게 낯선 개념은 없었다.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개발 지식에 대해 물어보면, 구체적으로 잘 설명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늘 해왔던 것 같다. 지금은 그냥 눈치껏, 혹은 일하면서 체득한 개념을 통해 소통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지, 구체적으로 말로 설명할 수는 없는 상태라고 해야 할까. 특히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주위 개발자들에게 도움을 청해도 개발자들에게는 너무 당연한 개념이라 잘 설명해주지 못하거나, 혹은 직무가 다르기 때문에 기획자가 왜 궁금해하는지 공감하지 못하여 적절한 도움을 주지 못한 경험이 많다. 그러나 사나님 강의를 수강하면서 이를 해소할 수 있었다.
 
늘 애매하게 모르는 부분들이 혹시라도 발목을 잡을까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걱정에 재차 확인하곤 했었는데, 이런 부분이 해소되니 더 효율적인 소통이 가능할 것 같고, 개념을 확실히 잡으니까 업무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2. 잘못 알던 개념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다.

내가 잘못 알고 있던 용어들도 있어서 이를 바로 잡을 수 있었다. 첫 강의부터 충격받았던 개념이 하나 있는데 바로 '리뉴얼'의 용례였다. 리뉴얼을 그냥 영어 단어 그대로 '개선'이란 뜻으로 쓰고 있었는데 실무에서 사용하는 구체적인 정의가 있었다니 적잖이 놀랐다. 일을 하면서 개념에 대해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어서 리소스를 낭비했던 경험이 생각나면서 아찔했으며 수강하는 동안 같은 케이스가 더 없는지 점검할 수 있었다.

3. 그동안의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 검증을 해볼 수 있었다.

개발 스펙부터 배포까지 업무 프로세스를 훑기 때문에 그동안 내가 일했던 방향을 검토해 볼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사내 1인 기획자로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과연 내가 일하는 방향이 맞을까?'하는 것이었다. 업무가 많거나 어려워서 오는 어려움은 사실 그닥 어렵지 않다. 눈 딱 감고 해치우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정 안되면 그냥 쳐내면 되지만, 내 무지로 인한 잘못된 의사결정이 다른 사람들의 리소스를 낭비할까봐 늘 걱정이 많았다.(이는 내 공부의 원동력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강의를 통해 개발자 관점에서도 프로세스를 훑어볼 수 있어서 업무 때 어떤 부분을 강조하여 소통하면 좋을 지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